'경기방어로 선방' SK텔레콤, MSCI 편출로 뒷걸음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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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인 SK텔레콤이 약세장 속에서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급상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배당수익에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며 고(高)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부각을 받았다.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이 MSCI 편출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47.16% 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SK텔레콤이 MSCI에서 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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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K텔레콤, 이달 3.8% 상승…경기 방어주로 '선방'
外人지분율 높아 MSCI 편출 우려…"수급 부정적"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인 SK텔레콤이 약세장 속에서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급상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7%) 오른 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달 들어 3.84% 상승했다.
SK텔레콤은 배당수익에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며 고(高)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부각을 받았다. 주가는 지난달 17일 장중 4만9800원까지 하락하며 4만원선까지 터치했으나 다시 5만4000원으로 오른 상태다.
하지만 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변경에서 편출될 위기에 놓여 있어 수급적인 부담감에 앞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이 MSCI 편출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47.62%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47.16% 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SK텔레콤이 MSCI에서 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SCI에서 편출되면 수급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은 다른 통신주에 비해 높은 외국인 비중을 보이고 있다. KT의 경우 지난 8일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44.71%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더 낮은 37.36%로 집계됐다.
SK텔레콤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지난해 인적분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 전에도 통신 대장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았지만 인적분할로 인해 더욱 가파르게 지분율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와 인적분할로 거래를 멈춘 뒤 지난해 11월부터 재개했다. 이후 외국인 지분율은 종전 43.91%에서 지난 2월 45%를 넘기더니 지난 5월 48%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당을 위해 SK텔레콤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SK스퀘어와 인적분할한 이후 배당주가 아닌 SK스퀘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해당 매도 물량은 SK텔레콤 매수로 이어지며 지분율이 오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SK텔레콤 주주들은 6대 4(0.6073625대 0.3926375) 분할비율에 따라 SK텔레콤과 SK스퀘어 주식을 나눠 갖게 돼 SK스퀘어 주식을 팔고 일부는 SK텔레콤 주식을 산 것으로 보인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 이슈로 MSCI 지수에서 편출되면 1년간 재편입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8월 정기변경에서 편출된다면 내년 8월에 편입이 검토될 수 있어 글로벌 자금의 투자 벤치마크에서 장기간 제외돼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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