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경제부총리 만나 현안 사업 국비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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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남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박 지사가 9일 정부 서울청사를 찾아 추 부총리와 면담하고 진해신항 건설 등 내년도 국비 지원이 필요한 현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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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남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박 지사가 9일 정부 서울청사를 찾아 추 부총리와 면담하고 진해신항 건설 등 내년도 국비 지원이 필요한 현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연이틀 경남의 2023년도 국비 확보전을 위해 주말을 반납했다.
이날 박 지사는 진해신항(1단계) 건설을 포함해 굴껍데기 자원화 전처리 시설 지원,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 국지도 60호(한림∼생림, 매리∼양산) 건설,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등 6건의 주요 사업을 건의했다.
이 사업에 필요한 국비 2천257억원을 요청했다.
세계 2위 환적항만을 목표로 하는 진해신항은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철도와 함께 동북아 물류플랫폼, 배후지역 물류단지 조성 등 경남 투자환경 향상을 위한 핵심 과제다.
올해 상반기 기초조사,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했고 내년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내년도 국비 1천294억원을 건의했다.
수산부산물인 굴 껍데기를 재활용하는 굴 껍데기 자원화 전처리 시설 지원에 51억5천만원, 농임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경남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 사업은 실시설계용역을 이행하기 위해 20억원을 요청했다.
국지도 60호선 건설은 창원-김해-양산을 연결하는 국가도로망 구축사업으로 780억 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제안했다.
창원 간선급행버스 체계 구축은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하려는 사업으로, 내년에 1단계로 창원 원이대로와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구간을 개통하기 위해 112억3천만원이 소요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재정도로 수준으로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의 일환으로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대책도 건의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정부 주도의 통행료 인하방안 연구용역, 마창대교 접속도로 진출입로 개선과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등의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지난 6일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에 이어 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를 잇달아 만나 경남 현안에 대한 지원을 호소한 박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도 만나는 등 여야를 넘어 '원팀 도정'으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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