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슈미르 힌두교 성지 폭우로 순례자 15명 사망·40명 실종(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아시아 전역이 몬순 우기에 접어든 가운데 인도 힌두교 성지 인근에서 폭우가 쏟아져 15명 이상이 숨졌다고 NDTV 등 인도 매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NI통신 등 인도 매체는 방글라데시의 올해 우기 누적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고, 아삼 등 인도 동북부에서도 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돼 9월께까지 이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남아시아 전역이 몬순 우기에 접어든 가운데 인도 힌두교 성지 인근에서 폭우가 쏟아져 15명 이상이 숨졌다고 NDTV 등 인도 매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인도령 카슈미르 산악지대 아마르나트 동굴 성지 인근에서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은 인근 힌두교 순례자 텐트촌을 덮쳤고, 텐트 일부와 급식 시설 등이 무너지거나 물에 휩쓸려갔다. 텐트촌에는 연례 성지 순례를 위해 도착한 수만명의 힌두교도가 머물고 있었다.
당국 관계자는 "1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40여명이 실종된 상태"라며 "성지 순례 일정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됐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즉시 현장에 구조 인력을 파견했다. 부상자 이송 등에는 헬리콥터도 동원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의 지형이 험한 데다 해가 진 바람에 수색 작업에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구조와 구호 작업이 진행 중이며 모든 필요한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하 계곡 사이에 자리 잡은 해당 성지는 1년 대부분 눈과 얼음에 덮여있으며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45일간만 개방된다. 지난 2년 동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지 순례가 열리지 않았다.
앞서 인도 동북부와 방글라데시에서도 우기 폭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상태다.
ANI통신 등 인도 매체는 방글라데시의 올해 우기 누적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고, 아삼 등 인도 동북부에서도 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방글라데시 주민 720만명이 홍수 피해를 보는 등 이재민도 양국에서 수백만명이 발생했다.
지난 며칠 동안에는 인도 서부 뭄바이 등에서도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도 지난 몇 주 동안 100명 이상이 홍수 관련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전날 밝혔다.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돼 9월께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올해는 일부 지역에서 때이른 5월부터 호우가 시작됐고 우기 기간에 내린 비도 평소보다 많았다.
이처럼 몬순 우기 주기에 변동이 생기고 예년보다 폭우 강도가 심해진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co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