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바이러스 '외부 유입' 지속 경계.."전지역 방역 안전지대로"

김서연 기자 2022. 7. 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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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로운 악성 전염병' 전파 가능성을 언급하며 나라의 전지역을 '방역 안전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외부에서 유입됐다는 자체 결론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등의 유입을 막기 위해 봉쇄 장벽을 '다중 강화'하고, 내부에서는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소멸시키는 투쟁을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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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염병 유입 가능성 높아져"..봉쇄장벽 다중 강화
내부에서 전파 억제·소멸 위한 사업도 "대중적인 투쟁 전환"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국의 모든 지역들에서 악성 전염병을 통제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최단기간에 자기 지역을 방역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강력히 전개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새로운 악성 전염병' 전파 가능성을 언급하며 나라의 전지역을 '방역 안전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외부에서 유입됐다는 자체 결론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등의 유입을 막기 위해 봉쇄 장벽을 '다중 강화'하고, 내부에서는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소멸시키는 투쟁을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나라의 전지역을 방역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한 사업 강력히 전개'라는 기사에서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은 비상방역 사업에 대한 작전과 지휘를 보다 치밀하게 하여 국가의 방역 보루를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할 필요성과 절박성을 각인시켜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악성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조사한 결과 최초 감염자들이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의 병영과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외부 접촉을 철저히 경계하며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원숭이 두창 등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외부로부터의 새로운 악성 전염병의 유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위험변수가 의연히 존재하는데 맞게 전연, 국경, 해안, 해상, 영공에 대한 봉쇄장벽을 다중으로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해안을 끼고 있는 시·군들은 수산단위들의 바다 출입질서를 엄격히 세우고 바다기슭으로 밀려오는 각종 오물이나 야생동물 사체에 대한 처리를 방역학적 요구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

경내 유입된 색다른 물건을 발견하면 즉시 통보하고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엄금하는 감시·신고 체계가 가동됐으며, 주요 도로 지점에 있는 방역 초소들은 수도에 들어오거나 도 경내를 벗어나는 인원과 물자에 대한 검사·검역, 의학적 감시를 강화했다.

신문은 "전국적으로 1800여개의 감시 지점들에서 철새와 야생 짐승들의 이동경로에 대한 집중감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각지 철새보호구들과 서식지들을 철저히 소독한다"면서 영공에 대한 관리 상황도 전달했다.

북한은 내부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소멸하는 사업도 강조했다. 해당 사업을 "대중적인 투쟁으로 확고히 전환했다"라며 전국 모든 지역이 "최단기간에 자기 지역을 방역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라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 투쟁에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 일꾼들이 주동성과 창발성, 활동성이 더욱 제고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과학연구단위는 채집 검체에 대한 검사, 분석을 심화하고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형 유입을 적발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화폐 유통이나 카드 사용 과정에서 악성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일을 막기 위한 대책을 빈틈없이 세우고 식료품을 취급하는 단위는 위생방역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는 등 "2중, 3중의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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