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재미없다..채권으로 눈 돌리는 '채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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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금액이 지난해 전체 순매수 금액을 이미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 증시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MTS를 통해 쉽게 채권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영향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약 6개월 간의 개인 투자자 채권 순매수 금액이 지난해 한해 전체 개인 투자자 순매수 금액을 앞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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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개인 채권 순매수 5조5545억
지난해 전체 채권 순매수액 앞질러
금리 인상, MTS 접근성 등 영향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금액이 지난해 전체 순매수 금액을 이미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 증시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MTS를 통해 쉽게 채권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영향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총 5조5545억원이다. 개인 투자자의 지난해 전체 채권 순매수 금액은 총 4조5675억원이다. 올해 약 6개월 간의 개인 투자자 채권 순매수 금액이 지난해 한해 전체 개인 투자자 순매수 금액을 앞지른 것이다.
매수 금액 기준으로 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매수액은 지난해 한해 전체 금액에 육박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채권을 총 7조499억원 사들였다. 지난해 한해 전체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채권은 총 8조7926억원이다.
기준금리가 오르고 코스피가 2300선 내외까지 떨어지는 등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지속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눈을 돌린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시장금리도 덩달아 올랐다. 금리가 인상되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가격은 반대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미 발행돼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을 낮은 가격에 매수하면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발행금리가 높아져 이자수익이 쏠쏠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에 주목하는 데에는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등을 통해 쉽게 채권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모든 상장 채권은 액면가 1000원 단위로 주문할 수도 있다는 점도 있다.
삼성증권 앱의 경우를 예로 들면 채권매매 창에서 투자 가능한 채권들의 목록을 매수 가능 금액, 수익률 등과 함께 볼 수 있다. 투자하기로 결정한 채권을 누르고 유의사항 등에 대한 동의 등 몇 가지 절차를 거치면 1000원 단위로 매수 금액을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투자자들은 쉽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이달 중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채권 시장에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0.5%에서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기가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접어들었고, 그 과정에서 채권금리는 의미있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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