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간판 숨져 선거 판도 바뀔 수도"..日 총선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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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조언을 구하는 사이였다. 자민당 간판인 아베 전 총리의 죽음으로 참의원 선거나 정권 운영에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상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오전 11시30분쯤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연설하던 도중 총격을 받아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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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핵심 마쓰노·다카기, 아베파 소속..기시다 인사 결정에 영향 미칠듯"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조언을 구하는 사이였다. 자민당 간판인 아베 전 총리의 죽음으로 참의원 선거나 정권 운영에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지지통신은 9일 아베 전 총리가 피습으로 숨지면서 기시다 정권에 격진(강한 지진)이 몰아쳤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는 의원 94명을 거느려 당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데, 내각의 핵심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의원장 모두 해당 파벌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지지통신은 아베 전 총리는 총리 재임 기간이 역대 최장으로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끌었고 퇴진한 지 1년 10개월이 지나도록 영향력은 시들지 않았다며 아베가 아베파에서 부재한 상황에서 파벌에는 총재 후보감이나 정리 역할을 할 인물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베파가 동요하면 참의원 선거 이후 기시다 총리가 결정할 내각 인사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매체는 짚었다.
앞서 일본 자민당은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와 10월 중의원 선거를 이후 파벌 구도가 최대 규모인 아베파와 고치카이 계열(宏池会·기시다파) 등 양대 세력 중심으로 재편됐다.
불과 이틀 남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치권은 여전히 혼란에 빠져 있다. 공명당 관계자는 "여당이 고전하고 있는 선거구에서 판도가 뒤바뀔지도 모른다"고 호소했고 한 각료 경험자 역시 "기시다 총리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당이 어지럽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파의 결속을 점쳤다.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상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오전 11시30분쯤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연설하던 도중 총격을 받아 쓰러졌다. 그는 이후 나라현립의대병원에서 오후 5시3분쯤 숨졌다.
병원 측은 사인에 대해 좌우 쇄골하동맥 손상에 의한 실혈사였다고 발표했다. 아베 전 총리가 과다출혈로 숨졌다는 의미다. 아울러 병원 측은 아베 전 총리가 병원에 이송됐을 때부터 바이털 사인(활력 징후)가 없던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따라 10일 예정된 참의원 선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존재했으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내일(9일) 선거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날 언급한 만큼 참의원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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