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초비상"..실내 마스크 부활 검토하는 LA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8일(현지시간) 이달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다시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LA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행정구역으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고 있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최근 5000명을 넘으면서 다시 급증하고 있다. 7일 기준 감염자는 5316명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집단 감염이 발생한 LA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마스크 착용이 부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2만명에 육박하며 '6차 재유행' 우려가 불거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3~8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만5277명이었는데, 일주일 전(6월26일~7월1일) 일 평균 확진자 수와 비교하면 80% 넘게 증가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해외유입 확진자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코로나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BA.5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 변이보다 전파력이 35.1% 빠르고, 면역 회피 성향도 높다. BA.5 검출률은 6월 2주차 1.4%에서 3주 만인 6월 5주차에는 28.2%까지 높아졌다. 미국과 유럽 국가처럼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감염 사례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휴가 등으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감염을 확산시키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봄철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재유행 원인으로 꼽힌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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