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소행성을 막아라..리디 '철수를 구하시오'

김정유 2022. 7. 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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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웹툰 제목은 '철수를 구하시오'.

리디 웹툰 '철수를 구하시오'는 흔치 않은 SF장르에 타임루프를 적절히 섞은 작품이다.

단순히 지구멸망을 막으려는 스토리가 아닌, 지구를 구할 때까지 무한 타임루프 속에 갇힌 주인공 '철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 다른 웹툰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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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SF웹소설 원작, 2021 SF어워드 웹소설 우수상
소행성 충돌로 멸망하는 지구 구출기, SF+타임루프물
'철수' 시점에 초점 맞춰 눈길, 탄탄한 스토리도 한몫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리디 ‘철수를 구하시오’

소행성의 지구 충돌. 그리고 지구의 멸망. 이 웹툰의 배경을 보면 제목이 ‘지구를 구하시오’가 돼야할 듯하다. 하지만 웹툰 제목은 ‘철수를 구하시오’. 제목에서부터 이 웹툰이 보여주고자 하는 건 단순한 지구멸망 스토리가 아니란 걸 설명해준다. 리디 웹툰 ‘철수를 구하시오’는 흔치 않은 SF장르에 타임루프를 적절히 섞은 작품이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전체적인 세계관 구성은 크게 특별하지 않다. 전형적인 지구멸망 스토리들과 궤를 같이한다. 다만 이 웹툰이 특별한 건 시각의 차별화다. 단순히 지구멸망을 막으려는 스토리가 아닌, 지구를 구할 때까지 무한 타임루프 속에 갇힌 주인공 ‘철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 다른 웹툰들과 다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철수가 소행성 충돌로 인한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이름마저 평범한 직장인 ‘철수’는 소행성 라마의 지구 충돌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다.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건만, 눈을 뜨자 다시 14살로 돌아와 있다. 다시 과거로 돌아온 이유는 모르겠지만, 철수는 지구 멸망을 막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철수는 소행성이 지구로 충돌한다는 사실을 기억한 채 과거로 회귀했지만, 그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만으론 이 재난을 막아낼 수 없다.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한다는 사실을 세상에 빠르게 알려도, 소행성의 궤도를 바꿀 수 있는 로켓을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도 결국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계획이 실패할 때마다 철수는 14살로 회귀한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후에야 철수는 비로소 동료와 협력을 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다만 14살로 회귀하면서 만나는 친구들이 너무도 운(?)이 좋게 모두 능력자인데다, 철수가 유명 천체과학자가 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표현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철수가 지구멸망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 더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철수를 구하시오’의 원작 웹소설은 2021년 SF어워드 웹소설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쉘터가 웹툰화를 맡았다. 이 웹툰은 생소하고 어려운 과학지식을 쉽게 풀어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천체, 우주공학 등 각종 과학적 지식들이 등장하지만, 이를 쉽게 잘 풀어내니 몰입감을 높여준다. 탄탄한 과학적 SF 스토리에 판타지까지 결합한만큼 재미 하나는 보장한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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