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사고 사흘째..실종자 2명 발견 아직

오현지 기자 2022. 7. 9.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3척 연쇄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9일까지 실종자 2명의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차례에 걸쳐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수중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된 A호(29톤·근해채낚기·한림선적) 소속 한국인 기관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E씨(31) 중 발견된 사람은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3차례 수중수색..밤샘 순찰 계속
화재 피해 어선 11일부터 하루 1척씩 인양
8일 오전 해경이 제주시 한림항에서 전날 화재 피해를 입은 어선에 남은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3척 연쇄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9일까지 실종자 2명의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차례에 걸쳐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수중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된 A호(29톤·근해채낚기·한림선적) 소속 한국인 기관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E씨(31) 중 발견된 사람은 없다.

또 경비함정 2척과 경찰관 10명을 투입해 진행한 육·해상 야간수색에서도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부터 10일까지 경비함정 2척을 투입해 해상순찰을 진행하며, 바다지킴이와 합동으로 사고 지점 인근 해안을 광범위하게 수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계획된 수중수색은 없는 상태다.

A호 선원들을 상대로 한 1차 조사 결과 실종된 기관장은 불이 나던 시점 기관실 내에서 배선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선원 E씨 역시 기관장과 함께 기관실에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자들이 배 안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A호 선체가 녹아내리며 구조대 진입이 불가능해 선체 수색은 인양이 되는 다음주 초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해경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인양을 위한 크레인 조립 작업에 착수했으며, 10일에는 화재선박 인양에 필요한 와이어 연결 등의 작업을 할 계획이다.

본격 인양 작업은 11일부터 하루 1척씩 진행된다. 불이 처음 시작된 A호는 12일 인양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서는 정박 중이던 A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직후 A호 양 옆에 있던 B호(49톤·근해자망·한림선적)와 C호(39톤·근해자망·한림선적)에 불이 옮겨 붙으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화재 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인 당일 오후 5시14분쯤에야 완전 진압됐다.

다행히 화재 당시 B호와 C호에는 승선원이 없었지만 최초 화재가 발생한 A호에는 총 8명이 출항 준비작업 차 승선하고 있어서 인명피해가 컸다.

8명 중 선원 3명(한국인 1명·인도네시아인 2명·모두 40대)은 자력 탈출했고, 선장 김모씨(50)와 선원 홍모씨(40), 인도네시아인 선원 D씨(33)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oho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