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개원 23주년..권영세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
[앵커]
탈북민을 위한 정착교육 시설인 하나원은 1999년부터 운영됐습니다.
올해로 23년이 됐는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개원 기념일을 맞아 하나원을 찾았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하나원을 방문하기는 5년만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거주 탈북민들에게 '제2의 고향'으로 불리는 하나원이 문을 연 지 올해로 23년이 됐습니다.
하나원 개원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 출신의 사회 지도층 인사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통일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먼저 온 통일'을 소중히 가꾸며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는 일은 지금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하나원을 공개 방문하기는 2017년 7월 조명균 당시 통일부 장관의 개원 18주년 기념식 참석 이후 5년만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이후 문재인 정부에선 통일부 장관이 하나원을 공식 방문한 적이 없었습니다.
권 장관의 전임자인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도 하나원을 찾았지만, 당시 방문은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권 장관의 이런 행보는 문재인 정부의 통일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권 장관의 하나원 방문은 현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진 귀순 어부 북송 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분위기에서 이뤄져 눈길을 끕니다.
최근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북한 주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범죄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귀순 어부를 강제 북송한 것은 분명하게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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