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복종' 기강잡기 거세진 대미비난

박철현 2022. 7. 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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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이런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또 회의를 소집해서 당 간부들 기강 잡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 차미연 앵커 ▶

이번엔 특별강습회라고 하는데 이런 회의는 사상 처음 열린 거라고요?

◀ 기자 ▶

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당 생활지도부문 간부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습회가 열렸는데요.

◀ 리포트 ▶

북한은 이번 특별강습회가 노동당 역사상 처음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선중앙TV/7월 7일] "당 역사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당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 특별강습회는 전당과 온 사회에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고.."

◀ 김필국 앵커 ▶

중요하게 논의된 게 유일영도체계 확립이었나 봅니다.

◀ 기자 ▶

네, 김위원장은 모든 당 조직이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에 절대 복종하도록 기강을 세우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북한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강을 확립하고 당과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는 김일성 주석 사망 28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했는데요.

김위원장은 강습회 참가자들과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7월 8일] "참가자들은 특별강습회를 성과적으로 마치고 성스러운 투쟁에 진입하게 됨을 삼가 아뢰었습니다."

김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나 고위 간부들과 함께 참배한 건 자주 있었지만 특정 회의 참가자들을 대동해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만큼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 차미연 앵커 ▶

이런 가운데 대남, 대미 비난은 더 격해지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북한 외무성은 이달 들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미국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지난 5일에는 하루에만 3개의 비난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에게해 군사기지 설치 추진에 대해선 가는 곳마다 분쟁의 불씨를 뿌린다고 비난했고, 새 태평양경제협력공동체 PBP 출범, 또 미국에서 어린이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얼마 전에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로 출격하기도 했죠?

◀ 기자 ▶

네, 지난 5일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35A 6대가 우리나라에 도착했는데요.

F-35A가 한국 지상기지에 전개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들 전투기는 14일까지 우리 공군 F-35A와 합동훈련을 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한미 스텔스 전투기 합동 훈련이 사실상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북한이) 스텔스 전력의 전개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계속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을 압박하는 무기 체계라고 생각이 되고, 한미가 유사시를 대비한 실전적인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 김필국 앵커 ▶

박기자, 잘 들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386469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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