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12일 가족장..정부·자민당 합동장은 추후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이 오는 12일 치러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FNN방송과 TBS방송 등 현지 언론은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 ‘아베파’의 관계자가 ‘쓰야(通夜·밤샘)’는 참의원 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11일, 장례는 12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고 9일 전했다. 쓰야는 친척,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것을 말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장례에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 및 친척과 가까운 이들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아베 전 총리 사무소 관계자는 상주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가 맡으며 쓰야와 장례식은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사찰인 조죠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은 추후에 거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례에 따라 장의위원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 때도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았으며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진 바 있다.
아베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이날 오전 6시께 나라현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에서 출발해 오후 1시 35분께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에 도착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후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조문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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