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개통 123년'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시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첫 철도인 경인전철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공약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조성표 인천시 교통건설국장은 "지상 전철을 지하화하는 국내 최초 사업이어서 특별법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경기도·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국내 첫 철도인 경인전철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공약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관련한 특별법이 올 하반기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철도건설법에는 철도 노선을 이설하려면 사업비를 원인자가 전액 부담하도록 규정된 탓에 지자체 차원에서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경기 부천갑) 의원은 지난 1월 '대도시권 철도의 지하화와 지상 부지 통합개발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을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발 비용은 원칙적으로 개발 사업자가 부담하지만,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보조·융자할 수 있도록 해 지자체 부담을 완화했다.
시는 특별법이 통과되면 2023∼2024년에는 경인선 지하화와 상부 개발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2025년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해 사업 추진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1899년 개통한 국내 최초 철도 경인선이 수도권 성장에 중추 역할을 수행했지만, 생활권 양분화와 토지 이용 효율 저하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원도심 재생과 도시 균형성장을 이루려면 경인전철 지하화를 포함한 도시구조 재편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조성표 인천시 교통건설국장은 "지상 전철을 지하화하는 국내 최초 사업이어서 특별법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경기도·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가 9조5천408억원에 이르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21개역, 27km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인천 구간은 인천역∼부개역 11개역, 14km 구간으로 전체 사업 구간의 절반이 넘는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2010년 4월 서울·인천·경기가 '수도권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당시 거론되기 시작했지만 막대한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 때문에 10여년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iny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