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 운임, 4주 연속 하락..남미 노선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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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4주 연속 하락했다.
남미를 제외한 6개 전 노선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 노선은 5697달러로 전주 대비 34달러 하락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7116달러로 218달러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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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일 SCFI, 전주비 59.4포인트 내린 4143.87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4주 연속 하락했다. 남미를 제외한 6개 전 노선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59.4포인트 내린 4143.87을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가다 지난 5월 20일 18주만에 반등한 뒤, 6월 10일까지 4주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또 다시 4주 연속 내리며 5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갔다.
7개 노선 가운데 남미 노선을 제외한 6개 노선에서 내렸다. 남미 노선은 1TEU 당 8954달러로 570달러 상승했다.
반면 유럽 노선은 5697달러로 전주 대비 34달러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은 63달러 내린 6355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3309달러로 164달러 떨어졌다. 호주·뉴질랜드 노선도 11달러 하락한 3309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7116달러로 218달러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미주 동안 노선은 82달러 떨어진 9602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상 물동량까지 줄며 해운 운임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선행 산업인 해운업 특성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건설업 회복 지연, 원자재 가격 약세 등 복합적 요인에 운임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던 운임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수순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CFI가 2009년 10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2020년 중반까지 최고치는 2010년 7월2일 기록한 1583.18포인트다. 하지만 지난 2020년 9월부터 물류 수요가 증가하며 지수는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말엔 3000포인트를 넘었고 7월 중순엔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9월 초 4500포인트에 이어 12월에는 5000포인트를 연이어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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