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1천만명 가입 통신사 또 먹통..금융·교통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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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요 이동통신 업체 로저스가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가 8일(현지시간) 중단돼 1천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로저스는 벨, 텔러스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3대 업체다.
로저스는 캐나다 서부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이동통신 업체 '쇼'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합병이 성사되면 통신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캐나다에서 경쟁이 오히려 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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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 업체 로저스가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가 8일(현지시간) 중단돼 1천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넷 마비는 이날 오전 4시 30분(동부시간대)쯤 시작됐다.
카이 프리그 로저스 부회장은 현지 방송 CBC에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복구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용자에게 "네트워크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신 정보가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마르코 멘디치노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신 대란으로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카페나 공공 도서관에서 업무를 볼 수 없게 됐고, 일부 은행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인터넷 금융 서비스 운영을 멈췄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편 예약도 어려워졌으며,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 도심의 상점과 음식점은 현금 결제만 허용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응급 신고 전화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로저스는 벨, 텔러스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3대 업체다. 특히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에 이용자가 많다.
로저스는 지난해 4월에도 소프트웨어 장애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사고를 냈는데, 1년여 만에 먹통 현상이 재발했다.
반복되는 통신사고를 두고 캐나다에서는 정부가 이동통신 업체 간 경쟁을 독려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로저스는 캐나다 서부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이동통신 업체 '쇼'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합병이 성사되면 통신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캐나다에서 경쟁이 오히려 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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