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샌프란 지하철 덮친 비둘기떼..그들이 택한 '최후의 사냥꾼'

이정화 에디터 2022. 7.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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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철 바트(BART)가 골칫거리 비둘기 퇴치를 위해 '맹금류'를 고용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도시들을 연결하는 미국의 전철 바트(BART)는 수년간 비둘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결국 지난 5월 바트는 비둘기의 천적인 '맹금류'를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미국 전철 바트 이외에도 영국 런던의 주요 기차역과 윔블던 테니스대회 등은 '해리스 호크'를 공식 파수꾼으로 임명해 비둘기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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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철 바트(BART)가 골칫거리 비둘기 퇴치를 위해 '맹금류'를 고용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도시들을 연결하는 미국의 전철 바트(BART)는 수년간 비둘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전철 역사 안에 비둘기가 몰려들어 둥지를 틀면서 역사 안 여기저기 새똥과 깃털 등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에게까지 옮길 수 있는 박테리아, 곰팡이, 외부 기생충 등도 함께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바트는 비둘기 퇴치를 위해 그물을 설치하고 부엉이 모형을 세우기도 했으나 어떤 것도 비둘기를 쫓진 못했습니다.

역 관리자인 와히드 마미리는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하나도 성공한 게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지난 5월 바트는 비둘기의 천적인 '맹금류'를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조류 방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팰컨 포스)에 비둘기 퇴치를 의뢰했고, '팩맨'이라는 이름을 가진 '해리스 호크'를 고용하게 됐습니다.

'해리스 호크'는 매의 여러 종 가운데 유독 지능과 사회성, 인내심이 좋아 비둘기 파수꾼에 안성맞춤인 맹금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용된 '팩맨'과 그의 조련사 리키 오르티즈는 일주일에 3번, 하루 8시간씩 역사를 돌며 비둘기를 내쫓는 일을 합니다.


조련사 오르티스는 "첫날에는 비둘기가 사방에 있었으나, 일주일 뒤 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팩맨도 사람을 좋아해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팩맨'의 활동으로 역사 안 비둘기들이 이곳을 매의 둥지로 인식하게 되면, 천천히 거처를 옮기면서 퇴치에 성공하게 됩니다.

한편, 미국 전철 바트 이외에도 영국 런던의 주요 기차역과 윔블던 테니스대회 등은 '해리스 호크'를 공식 파수꾼으로 임명해 비둘기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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