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값 급등했다더니..항공권 평균 결제액 3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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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억눌려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객들이 항공권 결제에 쓰는 비용이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카드가 자사 고객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5월 항공권 건당 이용금액은 37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항공권 건당 이용금액 증가는 유가 급등 등 항공사의 비용 상승과 항공편 부족,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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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억눌려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객들이 항공권 결제에 쓰는 비용이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카드가 자사 고객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5월 항공권 건당 이용금액은 37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5월 11만2000원과 비교해 236.6%(26만5000원) 급증했다.
항공권 건당 이용금액 증가는 유가 급등 등 항공사의 비용 상승과 항공편 부족,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급등하며 비행기값을 끌어올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국제 항공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172.73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1만98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지난 2월 5500원과 비교해 4배 증가한 수준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각각 편도거리 기준 거리비례별 '4만2900원~32만5000원'과 '4만6900원~26만7300원'이다. 국내선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유럽과 미주 동부노선 비행기의 경우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항로를 이용해야 해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항공편 공급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앞서 항공사들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여행수요가 얼어붙자 조종사, 승무원, 지상 직원, 정비사 등을 해고하며 대규모 직원 감축을 단행했다. 정부가 지난달 2년2개월 만에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 시간을 전면해제했음에도, 항공사들은 현재 인력난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항공노선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항공 수요는 폭발하고 있다. 실제 삼성카드 고객의 지난 4~5월 항공업종 이용건수는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국제여객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12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94만1000명보다 36% 늘었고, 지난해 6월(24만6000명)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최근 해외 각국의 방역정책이 완화되며 코로나19로 2년여 간 참아왔던 여행 관련 수요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공권 값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복소비 심리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업종 이용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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