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직원 '비선 논란' 보도에 "논리적 비약 넘어 억지"

MBC, 코바나 출신 대통령실 직원 스페인 동행에 '비선 논란' 계속 보도
대통령실 "직원이 동행한 점 문제삼는 것 황당..단호히 대응할 수밖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인사를 건네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대통령실은 8일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 출신으로 현재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A씨가 스페인 순방에 동행한 것을 두고 비판을 제기하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MBC가 대통령실 직원이 순방에 동행한 점을 문제삼는 것은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정식 직원에게 일을 맡겼음에도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비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은 논리적 비약을 넘어 억지에 가깝다"며 "더욱이 해당 기사에 등장하는 A씨는 지난달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동행해 논란이 일자 채용한 것이 아니라 당시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명백한 허위를 바탕으로 기사를 전개하면서 가까운 사람을 채용했으니 '사적 채용'이라는 악의적 프레임까지 동원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언론의 비판에 귀기울이겠지만 억지 주장과 악의적 보도에는 단호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MBC는 이날 김 여사가 자신을 공식 수행하는 부속실 직원 2명이 순방에 동행하는 데도 코바나콘텐츠 직원 출신이자 현재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A씨를 추가로 데려갔다고 보도했다.

MBC는 이에 대해 김 여사가 사적으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나 직원들에게 일을 맡기는 걸 선호하면서 비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