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경제 연착륙 가능"..7월 자이언트스텝 잇단 지지
11월 베이비스텝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물가가 진정된다면 11월에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의 전환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웨비나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훨씬 더 긴축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7월에 추가적인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전했다.
연준은 3월부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올렸다. 지난 3월 연준은 40년래 최악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5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달 28년 만에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7월에도 빅스텝 또는 자이언트스텝을 예고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12월 기준금리가 3.25~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러 이사는 9월에도 '빅스텝'을 밟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아칸소주의 한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7월 자이언트스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파 인사인 불러드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매우 타당하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비농업부문에서 6월 한 달 동안 37만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고물가 때문에 전문가들은 월간 일자리 순증 규모를 30만개로 예상했지만 이를 상회했다. 가계 조사를 통한 실업률은 4개월째 3.6%에 머물러 예상치와 부합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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