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찰 "아베 용의자, 무감정으로 진술..자택에 폭발물 발견"(상보)

정윤영 기자 2022. 7. 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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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습으로 숨진 가운데 용의자는 아베 총리가 자신과 원한이 있는 단체와 연관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지·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는 8일 경찰에 "아베 전 총리가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자택에서 발견된 사제 총기가 아베 총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것과 모양이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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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아베가 원한 단체와 연관있다 생각..범행 인정"
"해상자위대원 3년 복무..아베 방문 소식 휴대폰으로 확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서부 나라시에서 선거운동 중 총에 맞은 뒤 바닥에 쓰러져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습으로 숨진 가운데 용의자는 아베 총리가 자신과 원한이 있는 단체와 연관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날 용의자는 수사관들에게 진술하는 과정에서 무감정으로 일관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지지·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는 8일 경찰에 "아베 전 총리가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일본 나라현 경찰 측은 이날 9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하면서 용의자가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제 총기를 다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자택에서 발견된 사제 총기가 아베 총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것과 모양이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의 자택에 폭발물이 발견됐다면서 인근 주민들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용의자는 경찰에 자신이 해상자위대원으로 3년간 복무한 이력이 있다며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에 방문하는 사실을 휴대폰으로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늦장 대응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 경찰 측은 피습이 급작스럽게 발생한 탓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연설하던 도중 총격을 받아 쓰러졌다. 그는 이후 나라현립의대병원에서 오후 5시3분쯤 숨졌다. 사인은 과다출혈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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