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척 채용 논란에 尹 "선거운동한 동지"..野 "비선 농단·사유화"

박서경 2022. 7. 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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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척 채용 논란에 尹 "선거 운동 함께한 동지"
민주당 "비선 농단·대통령실 사유화" 규탄
"업무 연속성" 대통령실 설명의 연장선으로 해석
사흘 전 격한 발언 쏟아낸 뒤 자제하는 모습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친인척 채용에 대해 정치 시작 때부터 선거운동한 동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나토 동행 논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는데요.

야당에서는 규탄 기자회견까지 열고 비선 농단과 대통령실 사유화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방 일정으로 사흘 만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카메라에 비추는 각도를 바꾸어 선 윤 대통령은 외가 6촌 동생이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채용돼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직접 말문을 열었습니다.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해온 동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처음 정치 시작할 때부터 이마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입니다.]

대통령실이 전날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근무하고 있고, 인척이라 배제하는 건 오히려 차별이라고 말한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먼저 논란이 된 나토 일정에 동행한 인사비서관 부인에 대해선 대변인이 이미 말씀드렸다며 더는 설명을 보태지 않았습니다.

여느 때보다 말을 줄인 도어스테핑이었는데 사흘 전 격한 발언을 쏟아낸 뒤 논란이 커졌던 것을 의식해 자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특히 민간인 나토 동행 논란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고심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30명 정도가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가지 논란을 각각 '비선'과 '대통령실 사유화'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진성준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비선 외교와 대통령실 사유화에 대한 전면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소명과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대통령을 포함한 공공기관장이 친인척을 채용하면 국민권익위에 신고하게 하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취임 60일만, 대통령실 국정 지지도는 주저앉았고 그 이유로는 '인사문제'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인사 검증 문제부터 채용 논란까지, 부정 평가가 더욱 커질 수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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