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잇단 추태.."강도 높은 대책 필요"
[KBS 전주] [앵커]
최근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지자체마다 개선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음주 일탈 행위 등에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장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달, 시의회 당선인과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익산 부시장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이고 출동한 경찰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잇따른 추태는 해이해진 공직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민선 8기 출범과 맞물려 지자체들이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북도지사는 업무 외에 실수할 권리는 공무원에게 없다며 공직 기강을 강조했고, 익산시장도 SNS를 통해 공무원 일탈 행위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익산시 공무원/음성변조 : "자체 회식이나 직원 간 모임, 또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있고, 특이한 경우 아니면 모임 자체를 안 갖고 있습니다."]
[전주시 공무원/음성변조 : "일부러 과 내에서 회식을 잡거나 그런 경우들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엄포 수준인 이런 조치만으로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공직자 윤리 교육을 상시화하고, 고위 간부의 일탈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강도 높은 징계와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특히 공직자에게 부여된 권한이 책임을 전제로 한 공적 권한임을 똑바로 인식하도록..."]
음주 비위와 기강 해이로 공적 책무와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선언적 조치를 넘은 강도 높은 쇄신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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