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잡고 환경 인식까지..'채식 급식의 날' 운영
[KBS 대구] [앵커]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과 채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학교에서도 채식 급식의 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채식으로 영양 균형도 잡고, 환경까지 생각해보는 건데요, 그 현장을 김도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 배식대에 줄을 선 아이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야채 볶음밥과 샐러드 등 채식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돈까스처럼 생긴 음식도 고기 대신 두부로 만들었습니다.
매달 한 번 열리는 채식 급식의 날입니다.
채소 식단으로 건강한 입맛을 되찾으면서 육식과 지구 온난화와의 관계, 음식물 쓰레기 등 환경 문제까지도 고민해봅니다.
[유도헌/구미 황상초등학교 6학년 :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식단 같지 않았어요. 채소와 그런 재료들만 이용해서 맛있게 만들어주시니까."]
[김민준/구미 황상초등학교 6학년 : "더 많은 사람이 채소를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서윤/구미 황상초등학교 6학년 :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되는 채식 급식,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다들 실천해주면 좋겠습니다."]
인스턴트 식품 섭취 증가, 코로나19 이후 운동량 부족 등의 이유로 어린이 비만이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교육 당국은 채식 급식이 식습관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동영/구미 황상초등학교 교장 : "약간 비만이 있는 아이들의 체중조절이라든지, 아토피나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에게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식의 여러 단계 중 계란과 유제품 등을 제공하는 페스코 단계로 운영해 영양 불균형 우려도 설득할 방침입니다.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의 움직임이 우리 환경과 미래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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