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따라 색 변하는 나노섬유

이연경 2022. 7. 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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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카이스트가 체온에 따라 색이 바뀌는 나노섬유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필름 타입과 비교해 더 빠르고 선명하게 반응해 팔찌나 마스크 등 각종 착용물에 적용할 경우 환자 파악도 한 눈에 할 수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해수욕장에서 배포된 체온 스티커입니다.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색깔이 변하는데 물놀이를 하다 보면 쉽게 손상되거나 떨어져 불편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섬유입니다.

파란색 천을 섭씨 38도로 달궈진 열판 위에 올려놓자 순식간에 색이 연하게 바뀝니다.

색이 바뀌는 염료를 전기방사 기술을 활용해 나노 섬유에 적용한건데 인간의 미세한 체온 변화를 감지해 색깔이 바뀌도록 한 겁니다.

기존에 상용화된 필름 타입보다 온도 변화에 빠르고 선명하게 반응하고 내구성이 강한 게 장점입니다.

[김두원/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연구교수 : "저희 나노섬유 멤브레인(천)은 잘 분산된 염료에 의해서 기존 필름보다 5배 이상 빠른 반응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나노섬유로 팔찌나 마스크를 만들면 열화상 카메라나 체온계 없이도 체온 모니터링이 가능해 공항이나 해수욕장에서 발열 환자를 한눈에 파악하거나 열사병 등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김일두/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 "온도를 측정하거나 유해가스에 반응하는 색 변화 센서와 같이 복합화되면서 다양한 웨어러블(착용) 센서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염료 사용량을 50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저비용 대량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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