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 전국 시도경찰청 방문..'경찰국 신설' 의견 청취

이승환 기자 2022. 7. 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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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방침에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지속하자 경찰 지휘부가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내부 수습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경무관 이상 국장급 간부들은 이날부터 시도경찰청을 직접 방문해 정부의 경찰 제도 개선 관련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

간담회에는 각 시도경찰청 직장협의회(직협) 대표 등 현장 직원 40~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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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견 청취하며 내부 수습 나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소속 장유석 청주상당경찰서 직협회장과 윤홍선 인천삼산경찰서 직협 회장, 경남청 김건표 경위가 5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앞에서 경찰국 신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뒤 릴레이 삭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방침에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지속하자 경찰 지휘부가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내부 수습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경무관 이상 국장급 간부들은 이날부터 시도경찰청을 직접 방문해 정부의 경찰 제도 개선 관련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대전경찰청을 시작으로 11~13일 서울·경기·대구·인천·광주·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경남·부산·울산 등 각 시도경찰청에서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각 시도경찰청 직장협의회(직협) 대표 등 현장 직원 40~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찰 안팎에선 정부의 경찰국 신설 방침을 뒤집기 어려운 만큼 지휘부가 일선과 소통하며 갈등을 봉합하려는 것 아니냐고 분석한다.

경찰 직협 등은 행안부의 경찰국 설치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삭발과 단식 시위를 하고 있다.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이자 청장 대행인 윤희근 경찰청 차장은 이와 관련 "현장 직원들이 우려하는 목소리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그만큼 경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련의 행동들이 국민에게 더 큰 우려를 주지 않을까 하는 염려 또한 있다"며 "현장의 소리를 최대한 듣고 국민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 방법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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