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임대료, 좋은 접근성에 경남 귀촌
[KBS 창원] [앵커]
지난해 전국 3만 6천여 가구가 농촌에 살거나 농사를 지으려고 경남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남의 귀농·귀촌 가구는 전국 4번째로 많았는데요,
저렴한 임대료와 편한 교통 여건이 만족감을 높였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9년 동안 하던 아동 학습 관련 일을 접고, 지난해 함양으로 귀촌한 50살 정윤용씨.
조그만 가게에서 한지 인형 만들기와 수업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월 40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와 서울에서 버스로 '3시간 반' 거리로 좋은 접근성이 함양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정윤용/귀촌인 : "수도권, 제가 서울에서 왔다 갔다 하기가 좋고 그리고 경남 창원이나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점이 좋고요. 그리고 임대료가 싸기 때문에 창업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점이 아니었을까…."]
대구에서 주택 건설업을 하다가 3년 전 합천에 귀농한 48살 김기덕 씨.
3천 제곱미터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합천을 택한 이유는 저렴한 땅값입니다.
합천의 농지 가격은 3.3제곱미터 기준 15만 원~18만 원, 대구 인근 경북 영천의 20~30만 원보다 많게는 절반 가까이 싼 편입니다.
[김기덕/귀농인 : "대구에서 가까운 쪽은 땅값이 너무 비싸고 그리고 딸기 재배 환경이 적합하지 않아서 찾다 보니까 그나마 땅값이 제 수준에 어느 정도 맞고…."]
지난해 전국에서 귀농 귀촌한 규모는 37만 7천여 가구입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12만 5천여 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은 경북과 충남에 이어 4번째 순입니다.
[김용덕/경상남도 귀농귀촌지원 담당 : "정주 여건이 좋은 도시 쪽으로는 늘어나고 있고, 또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농지 가격이 저렴한 부분에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경남 귀농인구 가운데 30대 이하가 전체의 28.9%.
경상남도는 76억 원을 투입해 청년 귀농인을 위한 직불제와 실습 임대 농장 등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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