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퇴원..치료제 도착
[앵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환자의 감염력이 모두 사라졌고 추가 확진 사례도 없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 치료제도 오늘(8일)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7일) 퇴원한 원숭이두창 환자는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한국인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스스로 의심 신고를 한 뒤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보름 정도 격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퇴원한 환자의 감염력이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딱지가 앉는데, 이 딱지가 떨어지고 새로운 피부 조직이 만들어져 회복이 확인된 겁니다.
환자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였고,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만 받았습니다.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38도 좀 넘어가는 열이 좀 있었고요, 발진이 몸에 나니까 그 부분에 통증과 가려움증이 좀 있었고 환자가 입원해 있을 당시에는 그냥 증상 치료만 주로 했습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 병원 내 추가 전파는 없었고, 확진자와 비행기 등에서 접촉한 사람 중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유행 이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사망자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관찰된 치명률은 현실에 맞지 않고, 국내에서 대유행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지적합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처럼 대유행을 일으킨다, 그럴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원숭이두창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천연두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원숭이두창에도 효과를 보여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도입물량은 오는 12일 이후 시·도병원에 배부될 예정입니다.
또한, 방역당국은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의 도입 계약도 추진 중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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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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