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확산 우려에 4차 접종 'BA.5 백신' 추진.."빨라야 가을"
[앵커]
미국도 오미크론 세부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올 가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방역 당국은 백신 4차 접종을 세부 변이에도 대응 가능한 개량 백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재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BA.5의 비중은 절반이 넘고, BA.4와 합치면 70%에 이릅니다.
전파력이 강한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미국 역시 올 가을과 겨울 대규모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아직 급격한 증가세는 없지만 입원 환자 수는 지난 4월보다 두 배가 늘었습니다.
[아놀드 몬토/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 위원장 : "과거의 데이터들은 앞으로 바이러스(BA.5/BA.4) 향방을 추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를 매우 당황스럽게 하고 있고, 예측을 거의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BA.5를 방어할 백신 개발을 제약사들에게 요청했고 4차 접종을 이 개량 백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조만간 공급에 나설 오미크론 원형 변이 백신은 BA.5에는 방어력이 1/3 수준으로 떨어지는 걸로 나타나 이를 보완해서 4차 접종을 하자는 겁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BA.5 백신은 빨라야 10월이라 기존 백신으로라도 가을 전에 4차 접종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모크다드 알리/미국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연구소 책임교수 : "새로운 개량 백신은 미국에서 10월, 11월쯤 겨울 이전에 출시될 것으로 봅니다. 저라면 이것을 기다리지 않을 겁니다. 기존 백신도 여전히 중증 입원과 사망 예방 효과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67% 수준에 머물러 있고, 3차 접종률은 30%를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3차 접종률이 높지 않다보니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횟수가 자꾸 늘어나는 것보단 아예 우세종이 된 BA.5 대응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해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日 아베 전 총리 유세 중 총 맞고 사망…“용의자, 전직 자위대원”
- “야스쿠니 신사 참배, 수출 규제”…日 대표적 강경파 우익 상징
- “설움 북받쳐” 울먹인 이준석…1년 만에 처지 돌변
- 다시 확산국면 전환…“다음 주, 재유행 대책 발표”
- 스토킹 신고에 경찰 “호감 아니냐”…매뉴얼 위반 ‘2차 가해’
- 뜨겁고 습한 여름철 고속도로 졸음운전 주의
- 보수단체 “성 소수자 미국 대사 규탄”…“인권 증진 노력”
- 국산 KF-21 첫 활주로 주행…이달 말 최초 비행
-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퇴원…치료제 도착
- 돼지고기·소고기 할당관세 확대…8천 억 규모 취약계층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