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켜야할 전통문화..십시일반 후원이 버팀목
[앵커]
멋과 예술의 고장인 광주에서는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이 어느 지역보다 활발한데요.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뤄지는 활동도 많다고 합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알리는 잡지를 내고 장인들을 발굴해 시상까지 하는 순수 민간단체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예부터 손 노리개로 이름난 '귀족호도'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공직에 있던 김재원 관장은 가진 재산을 모두 털어 박물관을 지은 뒤 '귀족호도'의 가치를 알리고 묘목을 보급하는 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김재원 / '귀족호도' 박물관장 : 농촌에서 태어나서 농업을 계속해서 이어온 결과라고 보고 대동문화재단의 철학과 이념을 계승해 잘 사는 농촌, 신명 나는 농촌으로 만들어 나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국악인 김산옥 씨는 미래 판소리계를 이끌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김산옥 / 국악인 : 너무 뜻깊은 상이었고 이게 우리 지역에서 주는 그리고 후원자들이 모아서 예술인들의 발전을 위해서 주는 후원금이기 때문에 상금을 떠나서 아무튼 명성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김 씨를 비롯해 50여 명이 받은 상은 대동전통문화대상,
27년 전 순수 민간단체로 설립돼 지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월간지를 내는 곳에서 만든 상입니다.
[조상열 / 대동문화재단 대표 : 시민들이 십시일반 적은 돈을 모아서 전통문화 쪽에 아주 일로매진하는 그런 분들을 조금 후원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상입니다. 시작의 단계지만, 그래도 자꾸 이렇게 함께하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발전한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문화재 답사와 지킴이 활동도 톡톡하게 하는 대동문화재단에서는 수상자와 후원자들의 꾸준한 교류의 장을 만들며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성후 / 대동전통문화대상 운영위원장 : 그분들을 지속해서 응원·격려하고 또 그분들이 수상하기 위해서는 후원자분들이 계십니다. 후원자분들에게 또 감사의 표시를 하기 위해서 그분들을 함께 모시는 그런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대동문화재단에서는 올해도 문화유산과 미술, 공연 등 3가지 분야에서 10여 명을 시상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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