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친척, 선거운동 함께한 동지"..野 "대통령실 친인척 채용 공개"

손서영 2022. 7. 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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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친척이 대통령실에 채용되고, 인사비서관 부인이 나토 일정에 동행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사유화'라며 공세를 이어갔는데 공공기관의 친인척 채용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도 발의했습니다.

손서영 기잡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는 외가 6촌 채용 논란에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업무 연속성 차원이어서 문제 될 게 없다는 것으로, '동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 캠프(선거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 운동을 해온 '동지'입니다."]

다만 '비선 의혹'이 불거진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 씨의 나토 정상회의 동행 논란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나토 수행팀 문제는 대변인이 이미 말씀드린 것 같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공사 개념이 없다며 '대통령실의 사유화'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본인이 진짜 지난 대선 때 늘 입만 열면 공정과 상식 이야기를 했는데 대통령으로서 심각한 인식에 어떤 좀 결함이 있는 거 아닌가."]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선 채용 단계부터 친인척 근무 여부를 확인했는데 현재는 지침조차 없다며, 대통령실 친인척 채용 실태를 전수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 등 공공기관의 친인척 채용을 공개하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현행 이해충돌방지법은 가족 채용만 제한하고 있는데, 가족 이외 친족(8촌)을 채용할 때도 이를 신고, 공개하도록 한 겁니다.

현재 국회의원은 4촌 이내를 보좌진으로 채용할 수 없고 8촌 이내는 신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정 지지율 하락에 여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국회가 열리는 대로 대통령실 관련 논란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며 일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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