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계기 한·인도 외교장관회담..박진 "방산·우주협력 확대 희망"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인도에 '북핵' 협조 요청

박진 외교부 장관,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외교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외교장관이 대면 협의를 갖고 방산 및 과학·기술 협력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발리에서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만나 "2023년이 우리나라와 인도의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국방 및 방산, 우주 분야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와 협력이 한층 더 확대·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 장관은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양 장관은 역내 주요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박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자유,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에 있어 인도와 전략적 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또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있어 2021~22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수임중인 인도의 역할을 평가하며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