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기만 딱 내려요" 조각구름이 뿌린 소나기

KNN 최한솔 2022. 7. 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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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을 맞아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겨우 양팔 너비 정도 아주 좁은 지역에만 비가 내리는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작은 조각구름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진 건데, KNN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가로 세로 양팔을 벌린 너비 정도에만 비가 쏟아졌습니다.

[최선영/부산기상청 예보관 : 매우 좁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소나기일 가능성이 높고, 해당 시간대에 레이더에서도 탐지되지 않았을 정도로 작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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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을 맞아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겨우 양팔 너비 정도 아주 좁은 지역에만 비가 내리는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작은 조각구름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진 건데, KNN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금정구의 한 골목길.

어디서 물이 새는 듯 땅으로 물이 떨어집니다.

꼭 누군가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위에 사람은 없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그제서야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알아챕니다.

[마을 주민 : 비다, 우와. 여기만 딱 비 내리는 거에요.]

다들 보고도 믿기 어려운 광경.

[마을 주민 : 우와 신기하다. 하늘이 미쳤다.]

그래도 누군가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것일 수도 있어 주민들은 건물 위를 살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신영자/인근 어린이집 원장 : 우리 아이들이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줄 알고 올라가서 보니깐 아이들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나와서 보니깐 하늘은 새까맣고.]

비는 그렇게 10여분 정도 내렸습니다.

가로 세로 양팔을 벌린 너비 정도에만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에 문의했지만, 당시 금정구에는 강수 집계가 잡히지 않았다 할 만큼 적은 양입니다.

[최선영/부산기상청 예보관 : 매우 좁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소나기일 가능성이 높고, 해당 시간대에 레이더에서도 탐지되지 않았을 정도로 작은 규모입니다.]

[배효진/마을 주민 : 다들 '우와 진짜 신기하다 이거 좀 이상한 거 같다'고…. 다들 '복권 사'라고 이렇게 이야기한 것 같아요.]

지나가는 조각구름이 잠깐 쏟아 낸 비였지만 이를 본 사람들에게는 어느 단비보다 촉촉한 추억이 생겼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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