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참배, 수출 규제"..日 대표적 강경파 우익 상징
[앵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 8년 9개월 총리를 지낸 일본 우익의 상징적인 정치인입니다.
현직 총리 시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고...
여러가지로 한일 관계는 좋지 못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 어떤 인물이지, 홍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아베 전 총리는 두번째 총리에 오른지 1년 만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국민에게 상처줄 마음은 없다면서도 일찍 참배하지 못했다며 후회했습니다.
[아베 신조/당시 일본 총리/2013년 : "1차 내각 임기 중에 신사 참배를 못한게 통한의 극치입니다."]
재임 기간 한일 위안부 합의가 발표되긴 했지만,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해 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2014년 : "일본이 조직적으로 '성노예'를 삼았다는 근거없는 비방이 세계적으로 (오가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고노 담화와 식민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에도 모호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반도체 핵심 소재의 한국 수출길을 막은 것도 아베 내각입니다.
강제징용 문제의 공이 한국에 넘어갔다며 수출 규제가 징용문제 해결의 압박 수단임을 거침없이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당시 총리/2019년 : "한국과 일본은 청구권 협정에 의해서 (과거사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한국이) 유감스럽게도 그 합의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에서 총리직에 오른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이며 아버지는 외무상을 지냈고, 친동생은 현재 방위상입니다.
자민당 내 막강한 파벌을 자랑하며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가기 위한 개헌을 과업으로 삼았지만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아베 신조/2020년 8월 퇴임 기자회견 : "개헌을 이루지 못한채 그만두게 되어 장이 끊어지는 것 같습니다."]
퇴임 후에도 아베 총리는 막후에서 스가와 기시다 총리를 사실상 탄생시켰으며 최근에도 기시다 내각 인사에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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