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6시간 만에 사망 확인.."동향 치밀하게 파악"
[앵커]
일본 정부는 오후 5시쯤 아베 전 총리가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럼 이 시각 아베 전 총리가 총격 뒤 옮겨진 나라현의 병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종익 특파원! 취재진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기자]
네, 아베 전 총리가 총을 맞은 뒤 응급헬기로 이송돼 온 나라 현립 의과대학 병원에 나와 있는데요.
일본 정계에 영향력이 큰 인물의 총격 사건과 사망 소식에 병원 앞에는 수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오전 11시 반쯤 총격을 당한 이후 약 6시간 만에 사망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아베 전 총리가 심정지 상태로 도착해 심폐 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나이 67세입니다.
지금 이 곳 병원엔 아베 전 총리의 부인과 자민당 관계자 등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앵커]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죠? 왜 총을 쏘았는지 구체적인 동기가 확인됐나요?
[기자]
아베 전 총리의 오늘(오늘) 유세 일정은 예고 없이 어젯밤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용의자가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살해할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만큼 동향을 치밀하게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와 관련된 원한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하기 힘든 상탭니다.
오늘 총격은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가 시작된 직후 아베 전 총리의 등 뒤에서 두 차례 이어졌는데요.
유동 인구가 많은데다 유력 정치인의 선거 유세인 만큼 현장을 촬영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영상에는 총격 순간과 수제 총을 든 용의자의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편 경찰이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하던 중 폭발물이 발견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나라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현모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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