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4백 명대..심상찮은 코로나 확산세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충북에서는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4백 명대를 기록하면서, 1주일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재확산 조짐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최근 확진자 수가 다시 늘자, 각종 의심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은 겁니다.
충북에서는 어제 하루 동안 49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래픽>
월요일부터 나흘 연속 4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벌써 이번 주에만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주 전체 확진자 수인 1천 4백여 명을 훌쩍 넘긴 수치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55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3월 대유행의 정점을 찍은 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겁니다.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한 뒤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인 BA.5가 빠르게 확산하고, 백신 면역 효과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필규 / 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서 전파 속도가 30%는 빠릅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증상이 약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진료소에 가서 검사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정부가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공식 판단을 내놓은 가운데, 방역당국은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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