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피로‧무력감‧두근거림' 무시하면 안 되는 증상은?

김성은 2022. 7. 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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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이후 "몸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증상이 코로나19 감염일로부터 4주 이상 계속된다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은 호흡기 증상부터 피로감, 호흡곤란, 두통, 수면장애, 인지장애, 우울증 등 여러 가지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부정맥이나 심낭염, 심근염, 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 증상에 해당하는 가슴 뻐근함, 통증, 두근거림이 있다면 꼭 검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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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피로감, 꾀병 아닌 질병
피로감, 호흡곤란, 두통, 수면장애, 인지장애, 우울증 등 여러 코로나19 후유증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감염 이후 "몸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기침‧가래‧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지나간 뒤 극심한 피로, 무력감, 탈모 등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다양한 합병증 중에서 주의 깊게 살피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증상을 알아보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오랜 기간 신체적 이상 징후가 이어지는 것을 코로나19 후유증이라고 한다. 대부분 증상이 몇 주 이내로 호전되지만, 일부는 완치 판정 이후에도 증상이 이어진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전혀 없었던 사람에게도 뒤늦게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코로나19 감염일로부터 4주 이상 계속된다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은 호흡기 증상부터 피로감, 호흡곤란, 두통, 수면장애, 인지장애, 우울증 등 여러 가지다. 탈모나 피부발진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증상도 있다. 코로나19 확진 후 갑자기 허리가 아프거나 관절이 아프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기저질환이 악화한 경우로 볼 수 있다. 평소 관절이 좋지 않으면 염증이 심해져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방치하면 안 되는 후유증도 있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부정맥이나 심낭염, 심근염, 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 증상에 해당하는 가슴 뻐근함, 통증, 두근거림이 있다면 꼭 검사해야 한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후유증에는 정신건강도 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무력감을 느끼거나 대인기피증, 우울감이 생겼다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 우울감, 기억력 저하 등 증상이 생겼거나 심해졌다면 꼭 관련 검사를 받은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은 기저질환 치료와 함께 새롭게 나타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병력과 기초조사를 통해 포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 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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