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다" "살아나길 바랐는데"..아베 사망에 분노·충격 빠진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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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총리가 8일 괴한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하면서 일본 열도는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그는 이어 "그의 영혼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위로와 기도를 드린다"며 "아베 전 총리는 위대한 리더십으로 일본을 이끈 지도자이자 나의 친구였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오랜 기간 일본을 위해 최선을 다한 리더였다" 등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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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총리가 8일 괴한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하면서 일본 열도는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대낮에 도심에서 벌어진 정치 거물의 피습 사건인 데다 일본에선 보기 드문 총기 범죄여서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발 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정치권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틀 뒤(7월 10일) 진행될 선거 유세 도중 소식을 전해 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청리는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헬기를 이용해 도쿄로 복귀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역시전국 각지에 있는 각료들에게 즉시 도쿄로 돌아올 것을 지시했다.
기시다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살아나길 기도했지만 불행히도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참으로 유감스럽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그의 영혼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위로와 기도를 드린다"며 "아베 전 총리는 위대한 리더십으로 일본을 이끈 지도자이자 나의 친구였다"고 밝혔다.
여당인 자민당 뿐 아니라 모든 정당들이 이날 예정됐던 선거 유세를 모두 중단했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허용되지 않은 만행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 같은 폭력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유주의 성향의 개혁 정당 레이와신센구미의 야마모토 다로 대표도 "아베와 나는 정치적 신조와 목표가 180도 다르지만, 정치인이 테러를 당하는 나라가 되면 국가를 바꾸기 어려워 진다"고 우려했다.
피습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반드시 깨어나서 돌아오라", "아직 당신이 필요하다", "계속 기도하고 있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내던 일본 국민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오랜 기간 일본을 위해 최선을 다한 리더였다" 등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의 총기 소지를 엄격히 금지하는 일본에서 전 총리가 총에 맞았다는 사실도 충격을 키웠다. 한 시민은 "미국에서만 보던 총격 사건이 일본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떨리는 마음이 가라 앉지 않는다"며 "말도 안되는 일로 아베를 잃었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외신들도 "세계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고, 총기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매우 강한 일본에서 총격 피습이 발생해 더 충격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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