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아 반가워"..동해안 해수욕장 3년만에 '노마스크 개장'
그런가 하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오늘(8일)부터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강릉과 양양 쪽부터 먼저 열었는데요, 시원한 바닷가 풍경은 조승현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내리쬐는 태양,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
한여름 바다는 날씨가 뜨거울수록 더 즐겁습니다.
[국소연/서울 강서구 : 모래가 너무 뜨거워서 빨리 들어가고 싶었는데 들어가니까 물도 시원해서 물놀이 시원하게 한 것 같아요.]
파도가 부서지는 백사장에서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전하율/서울 동작구 (8세) : 파도 타고 가는 거랑 그리고 아빠랑 노는 거랑 (재밌어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2곳이 오늘부터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경포와 낙산 등 강릉과 양양지역 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개장했습니다.
속초는 내일, 나머지 지역은 다음 주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다음 달 하순까지 약 50일 동안 피서객을 맞이합니다.
[이경민/관광객 : 너무 더운데 물에 오니까 바람 불고 시원해서 정말 좋아요.]
코로나 이전 같은 모습으로 해수욕장이 문을 여는 건 3년 만입니다.
물속에서, 또 백사장에서는 이제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해수욕장 입구를 막고 체온을 재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운영이 정상화되면서 즐길 거리는 더 다양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수욕장에서는 저녁 6시까지 입수가 가능한데요.
속초에 이어 올해는 이곳 강릉 경포에서도 밤 9시까지 물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단, 야간에 물에 들어가는 건 오는 22일 이후 성수기에만 허용합니다.
해수욕장마다 특색 있는 축제와 행사가 이어집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힘들었던 바닷가 상인들은 모처럼 기대가 큽니다.
[김근배/수상관광 업체 대표 : 코로나도 이제는 아주 잠잠해졌으니까 손님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침 강원 동해안 지역은 주말 내내 비 소식이 없습니다.
낮 체감온도는 30도 넘게 오릅니다.
개장 첫 주말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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