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선 첫 붕괴..윤 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37% 부정 49%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했습니다. 취임 두 달 만인데, 한 달 사이 16%p가 떨어졌습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고령층과 보수층에서도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잘 하고 있다' 37%, '잘 못하고 있다' 49%로 일주일 만에 긍정과 부정 평가가 뒤집혔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건 처음입니다.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한 달 전과 비교해 16%p가 빠졌습니다.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온 가운데, 핵심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60대에서 18%p, 70대 이상에선 16%p가 빠졌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지지층에서도 각각 18%p와 20%p 줄었습니다.
오늘(8일) 나온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6%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59.6%에 달했습니다.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론 잇단 인사 논란과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이 꼽히는데, 대통령의 사적 인연이 공적 영역에 작용한단 논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뜻으로 이해하고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임기 초반부터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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