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블랙 컨슈머'를 우리말로 바꾸면
[EBS 뉴스]
조수연
재율 씨, 방송 준비 안 하고 지금 뭐하고 계세요?
그런데 표정이 좀 심각한데요?
이재율
기사를 읽고 있는데 모르는 용어들이 있어서요.
깐깐한 '체크슈머'가 선택한 제품들!
꽂히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앰비슈머'!
'체크슈머', '앰비슈머', 이게 다 무슨 뜻이죠?
조수연
다 소비자 관련 용어들이네요.
소비자를 뜻하는 외국어인 '컨슈머'를 활용해서 다양한 유형의 소비자를 부를 때 쓰는 표현들이죠.
이재율
아~ 그래서 '슈머', '슈머'했던 거네요.
조수연
맞아요.
그런데 재율 씨, '블랙 컨슈머'란 말도 있는데 혹시 들어 본 적 있으신가요?
이재율
'블랙 컨슈머'? 그건 알아요!
이런 사람들이잖아요.
이봐요, 내가 여기서 김밥을 1줄 사 먹었거든요?
처음엔 맛이 괜찮았는데 7개째 딱 입에 넣는 순간 너무 맛이 없더라고.
나머지 3개는 환불해 주세요!
이런 사람들이잖아요.
조수연
재율 씨! 연기력이 진짜 대단하시네요.
이재율
네, 제가 연기 좀 합니다.
조수연
혹시 일상에서 우러나온 연기는 아니겠죠?
이재율
에이 설마요, 수연 씨.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조수연
그렇죠?
'블랙 컨슈머', '앰비슈머', '체크슈머', 이런 말들은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면 더 쉽습니다.
이재율
그렇군요.
그럼 이런 소비자 관련 용어들은 쉬운 우리말로 어떻게 바꿀 수 있죠?
조수연
지금 바로 바꿔 볼까요?
'블랙 컨슈머'는 '악덕 소비자'로 바꾸어 쓸 수 있고요.
상품의 성분, 원재료, 제조 과정, 사용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체크슈머'는 '꼼꼼 소비자'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앰비슈머'는 가치관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지만, 우선순위에 없는 것에는 최대한 소비를 아끼는 소비자를 의미하는데요.
이 '앰비슈머'는 '가치 소비자'라는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이재율
정말 우리말로 바꾸니까 한결 이해하기 쉬운데요?
이제 시청자 문제를 풀어 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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