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생안정은 중앙과 지방이 힘 모을때 실현 가능"

제1차 민선8기 시·도지사 간담회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7.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정부는 민간중심의 경제로 전환하고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국가 핵심산업과 인재육성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면서 “이런 과제들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적극 힘을 모아 나갈때 실현 가능하고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민선8기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우리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 없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권리가 있고 경제와 산업이 꽃피우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약속을 드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어제 향후 5년 간 재정운용의 밑그림을 그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충북대에서 했다”면서 “지역대학의 역할 역시 지역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 정부는 각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서 시·도지사 여러분들의 최우선 과제가 민생안정과 국민행복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국정운영 동반자인 여러분과 자주 뵙고 소통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뵙겠지만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시고 저도 민생현장을 찾아 지역에 자주 갈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도 형식적 만남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 스스로 경쟁력을 찾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힘을 모아 지방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했다.

홍준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 회장(대구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인구절반이 수도권, 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북핵 위험이 아주 위중하다”면서 “또 지방소멸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산업 재배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이 전국에 골고루 재배치되야 분산효과가 나오고 균형발전이 된다”면서 “균형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혁신도시와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이뤄졌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 17개 시·도 가운데 16명이 참석했다.

강원도민의 날 및 취임식 일정이 겹쳐 간담회에 불참한 김진태 강원지사는 앞서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30분간 환담을 가졌다. 또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을 하나하나 찾아 강원특별자치도 등의 현안 자료를 전달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강원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최영범 홍보·최상목 경제·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