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확산세 뚜렷..'재유행' 경고등
[KBS 청주] [앵커]
불과 며칠 전에 휴가철 앞두고 충북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된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재확산 속도가 생각보다 빠릅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유행 억제'에서 '확산' 단계로 돌아섰고, 전파력이 더욱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종 검출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 명대 수준이었던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배 이상 느는데는 불과 2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급상승했습니다.
두 달 전 0.7 수준까지 떨어졌던 충북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55로, 지난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우려했던 재유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에는 1이 넘는 1.05가 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가 다시 확산 국면에 접어들었단 걸 의미합니다."]
전파력이 높고, 면역 회피 특성을 가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종, BA.5 변이 검출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충북의 표본 조사에서는 26명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실제 감염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미경/충청북도 감염병대응팀장 : "여름철이라 활동량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서 신종 변이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고요. 기존 예방 접종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경에서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 보니까…."]
이전만큼 위·중증 환자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감염에 취약한 여름 휴가철, 다시 방역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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