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치솟는 물가..정부와 한은의 대책은?

이수린 2022. 7. 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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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8%.

그리고 올해 6월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대로 치솟았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정부, 관세 확 낮추고 5G 통신비 대책 등 마련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제공

정부는 8일 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소고기·닭고기·돼지고기·분유·커피 원두·주정원료·대파 등 모두 7개 생활필수품 관세를 0%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할당 관세 0%를 적용하는 항목으로는 수입 소고기 10만t과 이미 한계 수량 대부분이 소진된 냉동 삼겹살 등 수입 돼지고기 추가 할당 물량 2만t, 닭고기 8만 2500t 등입니다.

분유는 도입 물량을 1만t으로 확대하며 관세율을 일괄 0%로 낮추고, 생두와 볶은 원두 수입 전량에도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식초와 간장, 빵, 고추장, 소주 등 원료로 사용하는 주정 원료도 할당 관세 품목으로 포함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 중 집세(전세 5.4%, 월세 4.43%) 다음으로 1,2등을 다투는 통신비(3.12%) 부담 완화 방침으로는 5G 중간요금제의 조속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국내 5G 스마트폰 이용자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인당 27.8GB인데 비해 5G 요금제가 사실상 10GB와 100GB로 이분화되어 있는 만큼, 통신사가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사상 첫 빅스텝 밟나?

왼쪽부터 원화와 달러화.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제공

한편 오는 13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美 연준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은데 이어, 7월에도 0.75%P를 인상해야 한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원화가 약세를 보여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수입 물가가 올라 물가 상승 문제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모두 1.75%입니다.

미국이 오는 26~27일 FOMC 회의에서 추가 자이언트스텝을 강행하면 한은이 빅스텝을 밟아도 한미금리 역전현상이 현실화됩니다.

때문에 한은이 오는 13일 우선적으로 빅스텝을 밟을 거란 의견이 지배적인 겁니다.

불안한 세계 경제 흐름 속 정부와 각 정부기관이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은 또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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