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물가 온도는?"..'가구 특성별' 체감물가 산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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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기존 통계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연령대와 가구원 수 등을 고려한 '가구 특성별' 체감 물가 산출을 추진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가구·고령자가구 등이 봤을 때 가구 특성별 물가 지수가 소비자물가 총지수에 비해 차이가 난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통계 이용자 입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 조사를 갖고 가중치 조정 방식에 의해서 숫자를 산출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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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산 이후 공표 결정.."고물가 대응에 도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통계청이 기존 통계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연령대와 가구원 수 등을 고려한 '가구 특성별' 체감 물가 산출을 추진한다.
최근 고물가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물가 통계를 이용하는 국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 특성별 물가 지표는 가계동향조사와 소비자물가지수를 연계해 오는 10월까지 시산(試算)을 마친다는 목표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가구·고령자가구 등이 봤을 때 가구 특성별 물가 지수가 소비자물가 총지수에 비해 차이가 난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통계 이용자 입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 조사를 갖고 가중치 조정 방식에 의해서 숫자를 산출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1인·고령자 등 가구 특성별 체감 물가는 통계청이 지난 2017년 연간 물가 지표를 내놓으면서 일회성으로 함께 공표한 바 있다. 당시 1인가구의 체감 물가 상승률은 1.7%, 고령자가구는 1.8%로, 전체 가구보다 낮게 조사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6%에 달하는 물가 상승률이 기록되면서 보다 세분화된 물가 지수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판단해 유사 지표를 다시 산출해 보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론 가계동향조사의 가구원·연령대별 지출 자료를 토대로 체감 물가 지수를 구성하는 품목별 가중치를 달리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면 각 가구 특성 별로 자주 지출하는 품목을 지수에 반영해 빠르게 체감 물가를 구할 수 있다.
다른 통계청 관계자는 "예를 들어 1인가구 등은 생필품·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아서 해당 품목의 물가가 더 오르면 체감 물가는 평균 가구보다 높을 수 있다"며 "그러한 부분을 확인하고자 시산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10월 정도까지 시산한 뒤에 그 결과를 보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검토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일회성으로 발표한 통계이지만, 수요자들에게 유의미한 결과를 안정적으로 생산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정기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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