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 화재 당시 배선 작업"..다음 주 선체 인양
[앵커]
어제(7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어선 연쇄 화재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기관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다음 주쯤 선박을 인양해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항구.
해경 연안 구조정이 실종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 화재 진압 직후 잠수요원까지 투입했지만, 선체가 녹아내려 배 안으로는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실종자들이 주변 선박으로 튕겨 나갔을 가능성을 놓고도 수색을 벌였지만, 역시 찾지 못했습니다.
[시야쿠르/인도네시아인 선원 : "친구가 아직 실종 상태여서 슬픕니다. 그러나 나머지 친구들이 일부 다치긴 했지만 살아있는 데 대해, 신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해경은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배에서 "배선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오충희/제주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기관실 내에서 어떤 배선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외부에 있던 선원(의 진술)이라서, 정확하게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선장을 상대로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해경은 선체를 인양해 국과수 등과의 합동 감식으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선체 인양에는 300톤과 200톤급 육상 특수크레인 2대가 동원됩니다.
현재 제주에는 사고 선박을 인양할 대형 크레인이 없어, 장비를 옮기고 준비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선박 인양은 빠르면 다음 주 초부터 이뤄질 예정으로 오는 14일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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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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