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들어간 이준석, '2030 당원 늘리기' 반격

최수연 2022. 7. 8. 19:3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는 일단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엔 징계를 뒤집을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SNS에 당원 가입 독려글까지 올렸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기류가 좀 바뀌었는데요.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아침부터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선 법원에 윤리위 징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부터 시사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가지고 어떤 조치들을 하겠습니다."

SNS에는 "3분이면 된다"는 온라인 당원가입 독려글을 올리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지지세력인 2030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2030 지지자들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하는 것은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리위 결정에 항의하는 '탈당 인증'을 하거나

이 대표를 지키겠다는 '당원가입인증'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계 인사들도 징계결정에 반발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는 윤리위가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권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봅니다. 반란군은 토벌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 대표는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향후 대응 방안과 수위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강경 일변도 대응이 자신의 정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따져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형기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