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우본, 4000억 국내 부동산 펀드 위탁에 미래에셋 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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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의 4000억 규모 부동산 투자금을 전담 운용할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4000억 규모 국내 부동산 투자 출자금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정사업본부가 펀드 자금 4000억을 출자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이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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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선 "IFC 인수 자금 활용 가능성"
실제 인수금 활용은 금산분리 원칙에 제동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의 4000억 규모 부동산 투자금을 전담 운용할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4000억 규모 국내 부동산 투자 출자금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운용사 대상으로 지원을 받고 2단계 심사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본 모집에는 운용사가 다수 지원했으나 정량·정성심사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종 계약은 내달 초 개최 예정인 우정사업본부 투자심의위원회에 의결을 거친 후 진행한다.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 코어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할 전망이다. 투자 가능한 지역은 서울지역 및 수도권 범주가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이 수주한 우정사업본부 펀드 자금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 전 계열사가 투입돼 IFC 인수 자금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어서다. 인수 자금 모집을 3분기 내 마련할 계획이지만 경제침체 우려 등 여건 악화로 시장 자금이 말라 고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에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 전용 자금 위탁을 맡게 돼 가뭄 속 단비가 된 셈이라는 것.
한 운용사 고위 임원은 “우정사업본부에서 수주한 자금과 미래에셋 측 자금 투입을 고려하면 총 5000억원 규모”라며 “2000억원 정도를 물류에 쓸 테고, 나머지 3000억원 자금 중 가능한 부분을 IFC 인수자금으로 투입하는 걸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IFC 인수자금 활용의 경우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 분리) 원칙에 막혀 불가능한 상황이다. 금융사는 비금융회사 주식을 20% 이상 취득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래에셋 측이 IFC 인수 자금 모집을 위해 설립한 미래에셋헤리티지리츠의 경우 비금융업으로 분류된다. 이미 미래에셋 계열 자금이 20% 한도까지 투입된 상태로, 자금의 추가 출자가 불가능하다는 것.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업계에서 그런 추측이 많이 나온 것은 이미 인지하고 있다”며 “금산분리 원칙으로 인해 아예 적용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지영의 (yu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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