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KF-21 첫 활주로 주행..이달 말 최초 비행

이세연 2022. 7. 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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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지상 주행하는 모습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달 중 최초 비행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됩니다.

이세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웅장한 모습의 전투기가 활주로를 서서히 주행합니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입니다.

수직 꼬리날개에 시제 1호기를 뜻하는 숫자가 선명합니다.

시험비행을 할 시제기는 모두 6대가 만들어졌습니다.

[김남신/한국항공우주산업 사업관리팀장 : "저희가 개발한 항공기 각 구성품들에 대해서 검증을 한 이후에 항공기가 본격적으로 움직인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둘 수가 있겠습니다."]

이달 말쯤 첫 비행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됩니다.

2001년 개발을 선언한 지 21년만, 2015년 본계약 체결 이후 6년여 만입니다.

모두 8조 8천억 원이 들어가는 역대 최대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입니다.

KF-21은 이르면 이달 중 최초 비행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비행 시험을 진행합니다.

2천 차례에 걸쳐 기본 비행 능력과 무장 탑재시 성능을 점검합니다.

KF-21은 5세대 전투기인 F-35에 근접하는 4.5세대 전투기로, 최대 속도는 마하 1.81, 항속거리는 2,900km에 이릅니다.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는 고성능 레이더와, 공대공 표적에서 나오는 적외선 신호를 추적하는 장비도 탑재됩니다.

앞으로 공대공 전투력과 공대지 전투력까지 차례로 갖춰갈 계획입니다.

군은 2032년까지 120대를 도입해 F-4, F-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수출 가능성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상규

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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