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백신 후보주 안전성 입증 완료"..케어사이드 세미나 열려

최서윤 기자 2022. 7. 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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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의약품 업체인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ASF) 후보주의 안전성 입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수의학박사인 선우선영 케어사이드 수의사는 "ASF백신 후보주 동물실험 결과 임상증상 및 발열 발생이 없고, 백신주 접종 후 백신바이러스 배출도 없었다"며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케어사이드는 올해 ASF백신 후보주 개발을 완료한 뒤 시험 백신 생산 및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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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립연구소와 공동연구 진행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17일 경기 파주시 발병 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2019.9.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용의약품 업체인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ASF) 후보주의 안전성 입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케어사이드는 지난 2020년부터 스페인 국립연구소의 욜란드 레비야(Yolanda Revilla) 박사팀과 ASF백신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국내 ASF는 2019년 10월 경기 연천군 비무대지대 야생멧돼지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지난 6월까지 2653건(멧돼지 2631건, 농장돼지 22건)의 감염건수가 보고됐다.

ASF는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폐사율이 100%이며 아직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ASF 발병 농장과 인접한 농장의 돼지들을 살처분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적지 않은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살처분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 중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도 생겼다.

또한 최근 산업동물에 대한 복지 인식도 향상된 상황에서 ASF에 감염되지 않은 동물복지 농장의 돼지까지 살처분한 사례도 있어 농가의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과 국내외 현황'을 주제로 '케어사이드 LDB 세미나 2022'가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에 수의계와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백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과 국내외 현황'을 주제로 한 '케어사이드 LDB(가축질병생명공학) 세미나 2022'에서도 백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ASF백신을 연구 중인 케어사이드는 세미나에서 그동안 진행한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백신 상용화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수의학박사인 선우선영 케어사이드 수의사는 "ASF백신 후보주 동물실험 결과 임상증상 및 발열 발생이 없고, 백신주 접종 후 백신바이러스 배출도 없었다"며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방어능(유효성) 평가와 관련해서도 "발열 등 증상이 없었고 생존율도 100%"라며 "예비평가를 토대로 추가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 후보주 활용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케어사이드는 올해 ASF백신 후보주 개발을 완료한 뒤 시험 백신 생산 및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이어 정부에 백신 허가 승인을 요청하고 승인이 완료되면 백신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세미나에서는 농가는 조기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백신 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호성 전북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백신은 아직 없다"며 "방역의 주체인 농가가 의지를 갖고 원칙에 충실한 차단방역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산업동물이라고 해도 생명은 소중하다. 수의사들의 정신적 고통을 생각한다면 예방적 살처분은 지양하고 백신 상용화를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가 백신 개발에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과 국내외 현황'을 주제로 '케어사이드 LDB 세미나 2022'가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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