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아베 전 총리 사망에 "동북아 위해 노력..조의·위문 드려"(종합)

조용석 2022. 7. 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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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망소식에 "가족들에게 진지한 조의와 위문을 드리고 싶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 총리는 8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4차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웃나라 지도자였던 아베 전 총리가 서거했다는 소식은 굉장히 참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전 총리 총격 소식에도 일부 네티즌이 애도 대신 악플을 다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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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백신 접종 마친 뒤 취재진 만나 애도 전해
"한일 관계개선 의지 가져..굉장히 참 아쉽다"
SNS 통해 쾌유 기원도.."갈등 미뤄두고 위로해야"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망소식에 “가족들에게 진지한 조의와 위문을 드리고 싶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 AFP)

한 총리는 8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4차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웃나라 지도자였던 아베 전 총리가 서거했다는 소식은 굉장히 참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는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있고, 2013년 다보스포럼에도 왔었다. 아베 전 총리는 한일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기조 연설할 때 (아베 총리가) 50분 정도를 맨 앞 좌석에 앉아서 계속 박근혜 대통령 연설, 대담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도 하고 노력하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돌이켰다.

이어 “한일간에 어려운 문제가 항상 있겠지만, 국민들간에는 가까운 나라고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을 같이 공유하기 때문에 또 우리의 동북아 안보 이런 차원에서 일본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수상 간에 있었던 관계가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을 위해 서로 간 대화하고 어떻게 현안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한 진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 5시께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겨 심심한 위로와 쾌유를 기원한 바 있다.

그는 SNS에 “두 나라 사이에 갈등도 깊고 난제도 많지만 오늘 일본 국민들이 느끼셨을 충격에 대해서만큼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한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공통의 가치로 삼은 우방”이라고 썼다.

또 “이웃이 큰 타격을 당했을 때, 갈등을 잠시 밀어두고 위로할 줄 아는 것이 대한민국의 품격이라는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전 총리 총격 소식에도 일부 네티즌이 애도 대신 악플을 다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폐정지 상태였다. 아베 전 총리는 목에 입은 총상에 따른 과다 출혈로 이날 오후 5시 3분 사망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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